오늘을 사는 사람

우리 인생에서 언제나 과거,현재,미래가 있지만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언제나 오늘을 살아갈 뿐입니다. 

더 세분화 해보면 지금 이 순간, 찰나의 짧은 시간 속에

내가 살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상하게 지난 50여년의 시간들, 세월을

살아온 것을 되돌아보면 늘 오늘을 살지 못하고

어제와 내일을 살아 온 것 같습니다.

지난간 과거의 일에 얽매여서 마음과 생각이 머물러 있을 때가 많고

앞으로 올지 안올지 모를 내일 즉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소망을 두고 살아 온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오늘을 살면서 기대했던 내일을 오늘 다시 맞이했지만

그 소망은 다시 내일로 저 만치 앞서가 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오늘 또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감사를 잊어버리고

만족을 잊어버리고 힘든 하루를 살고 있으면서 어제를 돌아보면

힘든 인생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 만족한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

믿음으로 사는 인생이 어떤 인생인지 50대 중반의 나이

반백년을 살면서 살짝 알게 되네요.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야 조금씩 깨달아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 소중한 생명과 

하루의 날을 어떻게 살아가야 가장 하나니의 마음에

드는 삶,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삶,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가면서

나 자신도 형편에 상관없이, 가진것에 상관없이

어제의 삶을 후회하지 않고 막연히 내일을 바라보지 않고

오늘 이 하루를 만족해하며 감사하며, 행복해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나의 인생을 살아내는 것이

오늘 나를 이 자리에 이 삶의 현장에 있게 하신

하나님의 뜻인 줄 믿습니다. ^^

그래서 나는 오늘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반석(미디어)교회 담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