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는 성직자인가? 정치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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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직분과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목사(牧師)는 개신교의 성직자라고 합니다. 개신교의 예배(禮拜)와 예전(禮典)을 집행하며 신도의 교육과 지도, 비신도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임무 즉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일은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구원받고 일상의 삶을 더 아름답게 살아가며 사회와 국가 속에서도 수준 높은 삶으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치도 좋은 의미에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고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그래서 목사가 목사답지 못할 때 정치인이 정치인 답지 못할 때는 성도들의 삶이 국민들의 삶이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는 원인 중에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최모 목사로 부터 몆백만원이나 되는 명품백을 받은 것에 대해서 시끄럽습니다. 정치권이야 사실 언제나 경쟁관계에 대해서 조그만한 흠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크게 확대해서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세우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일반 사람과 목사의 직분을 받고 그 직을 수행하고 있다면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정치를 바라본다거나 이념을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과 기독교의 교리를 벗어나서 정치권으로 힘이 쏠릴 경우가 되면 목사도 사람인지라 자기와 뜻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무조건 적으로 여기며 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건의 발단이 된 명품백 전달과정과 몰래카메라로 촬영하여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시킨 아무개 목사님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안타깝습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나라를 위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런 행위는 목사로서의 덕스러운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여당이나 야당에 속해있으면서 자기가 올다고 여기는 이념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또 나라를 구한다는 것처럼 여겨서는 안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역시 저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또 충성심이 있고 또 우리나라가 위급한 상황에 처한다면 마땅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해야 할 일은 해야한다고 늘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총과 칼을 들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없다고 거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도 국방의 의무를 마쳤습니다. 저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며 실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직에 있는 목사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일상의 일과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목사로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영웅적인 믿음의 삶도 있겠지만 나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이름으로 조금 더 섬기고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나누고 손해를 보더라도 선한 일이라면 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며 반석교회와 엘피스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신앙적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복주셔서 사업이 번창하고 하는 일들이 형통하고 교회가 부흥되고 그런 복을 하나님께서 주시기도 하시겠지만 반대로 더 손해보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쩌면 구원받은 뒤의 삶이 더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힘든 삶이라도 주를 위해서 그 삶을 오히려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내는 것이 구별된 삶이라고 성경말씀을 통해서 깨닫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런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이르도록 변함없이 인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멀리 하시는 것 같은 순간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나와 함께 계십니다. 그런 느낌과 감정은 순전히 내쪽에서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치라는 공간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 나와 뜻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함께 가야 할 친구가 아니라 굴복시키거나 밟고 일어서야 할 적이 되는 것이기에 한 명의 그리스도인이자 또 목사의 사명을 받은 저는 정치라는 공간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교회 안에서도 교단 안에서도 정치의 영역은 언제나 전쟁을 치루면서 피를 흘려야 하므로 그 영역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두를 품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는 일을 합니다. 그 일이 제가 살아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며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 삶의 현장에 맡겨주신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성직자가 맞습니다. 그리고 또 성도들도 성직자 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가 세상과 구별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으면 모두가 구별되었고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는 성직자로 살아가며 어느 한쪽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는 화평케하는 직분을 감당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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