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신앙인가? 참된 신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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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신을 믿을 때에는 어떤 행위를 통해서 신을 감동시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즉 복을 받고자하는 마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 바탕위에 하나님을 믿게 되었으니 당연히 하나님도 다른 신들과 마찮가지로 여기게 되어서 신앙행위의 정성을 보여서 하나님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하거나 주시기를 기대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20대 초반에 교회에 나가서 신앙생활을 했을 때는 기독교에 대한 교리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전혀없는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설교나 가르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거나 어떤 특별한 선을 행한다든지 무엇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사실 교회를 나가게 되는 이유가 행복하게 살고 있거나 걱정꺼리 없이 잘 나가고 있을 때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어려움을 당하거나 억지로 마지못해서 이끌려 가거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라든지 아니면 몸이 아픈데 의사가 고치지 못한다고 해서든지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에 나가게 되고 또 열심있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받거나 병고침을 받거나 일이 잘 풀리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복신앙이 자리잡게 되었고 나중에는 기복신앙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지금도 냉정하게 자신을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기도내용과 소망은 하나님의 뜻과 순종을 겉으로는 내세우지만 자신과 자신의 가정과 가족들과 직장,사업에 대해서 자신의 소망에 대해서 하나님께 요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묻기도 하지만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는 기도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당연합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며 기도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기에 간절히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예수의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기복신앙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풍성한 인생을 살도록 창조하셨으니까요. 우리가 그렇게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예수믿으면 부자가 되면 안된다든지 많이 가지면 안된다든지 그런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더 부자가 되고 더 많이 가져도 됩니다. 무소유를 주장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이 아닙니다. 다만 그 받은 것으로 어떻게 살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이 가질 수록 하나님의 청지기로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질이란 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욕심을 심어주어서 그 욕심을 자라게 하고 결국은 죄를 짓게 하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부자에 대한 경고의 말씀과 교훈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부자라서 죄인이고 가난하기 때문에 의인이 아닌 것입니다. 이제 지금쯤은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무엇을 하실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실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묻고 말씀을 통해서 들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금에서야 조금 깨달은 것은 비교적 잘나갈 때는 하나님을 찾기는 하지만 그렇게 간절히 찾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당할 때나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혀서 힘들 때 고통스럽고 괴롭지만 이상하게 하나님을 더 간절히 찾고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순간 모든 것이 해결되거나 마음에 근심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순간 순간 하나님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고 신앙생활에 대한 시간이 조금 더 많아지다보니 하나님의 은혜를 더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복이라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는데도 복이 다른 물질적인 것인줄 알고 하나님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 기복신앙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난을 통해서 이제는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조금씩 더 많아지는 것이 감사하고 그래서 고통스러울 때보다 감동과 기쁠때가 더 많아지고 불행하다는 생각보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더 많아지고 근심걱정 보다는 평안한 시간이 더 많아지는 것이 진짜 복받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현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그 속에서 다시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하루를 힘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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